경제
편의점 햄버거 성분 표시 엉터리…대부분 고열량·저영양
입력 2017-12-18 19:30  | 수정 2017-12-18 20:31
【 앵커멘트 】
싸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학생들 사이에 요즘 편의점 햄버거가 인기인데요.
고기와 채소가 많아 영양까지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열량은 높고 영양은 낮은데다, 성분표시도 엉터리였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의점 한편을 가득 채운 간편식들.

그중 햄버거는 조리시간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광을 받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14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조사했더니 80%에 해당하는 11개 제품이 엉터리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특히 절반 가량은 나트륨이 과다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하루에 햄버거 2개만 먹어도 소금 1숟가락을 한 번에 먹는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열량은 높고 영양분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햄버거 1개를 기준으로 나트륨과 지방은 하루 섭취량의 50%나 들어있지만,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은 10%대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절반 이상의 제품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청소년기 학생들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햄버거와 같은 간편식의 엄격한 영양성분 관리가 시급해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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