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도금 무이자 대출 가능 단지 인기
입력 2017-12-18 15:29 

금리인상 여파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중도금 무이자 대출 가능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도 강력한 대출규제대책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만큼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통상 전체 분양대금의 60% 정도인 중도금이 무이자로 제공될 경우 주택 구매자는 그 이자비용만큼 분양가가 낮아지는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서울 및 경기·수도권 신규 단지에서 중도금 무이자 제공 혜택이 상당부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으로 건설사가 대신 부담하던 이자비용을 입주자들이 감당해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연말 분양 대목에 중도금 무이자 지원을 내건 분양 현장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둔 금호건설 '한강 금호어울림'이 대표적이다. 경기 김포 양곡택지지구 내에 조성되는 한강 금호어울림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1000만원의 정액 계약금을 내걸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200~300만원 저렴한 3.3㎡당 900만원대의 합리적 분양가도 장점이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11개동, 총 873가구로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20일 분양예정인 롯데건설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웠다. 더불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3.3㎡당 평균 1350만원의 분양가를 내세웠다. 시세 대비 10~20% 이상 저렴한 셈이다.
지방에서도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단지가 인기다. 20일 분양예정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는 발코니 확장 조건으로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전북 군산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역시 계약금을 500만원으로 일괄적으로 책정하고 중도금 무이자 정책을 확정지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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