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골탈태`약속한 한샘, 상암新사옥 시대 열며 상호존중 기업문화 강화
입력 2017-12-18 13:40 
최양하 한샘 회장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상암동 신(新)사옥에서 정기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상호존중 기업문화'를 토대로 한 새 시대를 약속했다.
한샘은 여직원 승진률을 대폭 제고한 내년도 임직원 정기인사를 18일 발표했다. 여성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인사에서는 임원 10명을 포함한 총 723명(한샘 633명, 관계사 90명)의 승진자 중 여성이 236명으로 작년 대비 약 40% 늘었다. 김윤희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고, 손성주 부장은 이사 대우로 승진해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총 7명의 부장 특진자 가운데도 여성이 절반에 가까운 3명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한샘 측은 "최근 몇 년간 외형은 고속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은 내부역량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자성 아래 지난 11월부터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CEO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외부 자문단을 위촉하는 등 '상호존중 기업문화'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2년 확대 등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육성에 방점을 두며 기업문화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새로 들어선 한샘 신사옥 전경
또한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접고 상암 신사옥 시대를 연 만큼 그동안 회사 안팎의 구설수 및 비판에 대해 '환골탈태의 자세'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 마포구에 들어선 상암사옥은 지하 5층, 지상 22층 연면적 6만6648㎡(2만196평) 규모로 기존 방배사옥과 비교해 7배가량 크다. 한샘 및 계열사 임직원 1,300여명이 지상 2층~6층과 18층~21층 등 총 9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최양하 회장은 신사옥 입주식에서 "'방배동 시대'를 마감하고 홈 인테리어 부문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상암 시대'를 맞이했다"며 "새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샘의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 세부 내용.
◆한샘
▲상무 김윤희
▲이사 노태권
▲이사대우 양재혁 ▲이향호
◆국내 관계사
▲이사대우 이종진 서비스원, 박기태 넥서스, 손성주 도무스
◆해외 법인
▲전무 천정렬(미국 법인)
▲이사 이희철(중국 법인)
▲이사대우 홍용식(일본 법인)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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