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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박주호, 수원삼성 아닌 울산현대행
입력 2017-12-18 11:18 
박주호는 울산 현대로 이적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리그 진출을 타진하던 박주호의 최종 행선지는 수원 삼성이 아닌 울산 현대였다.
울산은 18일 박주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박주호 영입전에 뛰어들어 승리했다.
왼쪽 수비수 및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박주호는 검증된 자원이다. 유럽 진출의 모범 케이스다. 낮은 단계부터 시작해 높은 단계로 한 걸음씩 올라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까지 이적했다.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주호는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해 2009년 J1리그 우승에 견인했다.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년 스위스리그 최강 FC 바젤에 입단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박주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강호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였다.
박주호는 바젤의 2시즌 연속 스위스리그 우승에 이바지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1.FSV 마인츠에서 2시즌을 뛰었으며 2013-14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드림팀 왼쪽 수비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마인츠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인연을 쌓은 박주호는 2015년 여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박주호는 통산 A매치 32경기에 출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김진수(전북 현대)의 부상으로 최종엔트리에 선발됐다. 2015 아시안컵에서도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박주호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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