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청약시장 가늠자 될 마수걸이 분양단지는?
입력 2017-12-18 10:22 

올해 국내 부동산시장을 지배한 10대 이슈 중 6개는 정책 관련 이슈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여러 규제책이 시장을 엄습했다. 금융규제를 앞두고 내년 분양시장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많은 가운데 건설업계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 해 시장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마수걸이 분양에 분주한 모양새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 총 16개 단지, 6375세대(주상복합 포함, 조합원 분양물량 및 임대아파트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개 단지, 3864세대 ▲5대광역시 4개 단지, 779세대 ▲지방 중소도시 3개 단지, 1732세대 등이다. 수도권에서 경기도는 7개 단지, 3222세대가 분양 예정인데 비해 서울은 분양물량이 전무하다.
일반적으로 새해 첫 분양은 건설사의 한 해 사업을 시작하는 상징성이 있다. 분양 성패에 따라 후속분양단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입지나 사업성이 확보돼 있는 단지를 첫 분양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건설사는 사업성과 흥행이 보장된 서울 및 부산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중견건설사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택지지구나 신도시 위주로 공급해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오는 1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 585세대 규모다. 도보통학거리에 샛별초교가 있고 별가람중·교도 가깝다. 이마트 별내점, 메가박스 별내점, 무궁화공원, 별내체육공원, 별내동 카페거리 등 편의시설과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4·8호선 각각 2019년, 2022년까지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이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세대 중 전용 84㎡ 545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위치한 회원동과 인근 교방동 일대는 최근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약 7000세대의 대형건설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고려개발도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 59~103㎡ 총 776세대 중 231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세이브존, CGV 등 편의시설과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이용할 수 있다.
금강주택은 오는 3월 시흥 장현지구 B-3블록에서 '시흥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79~84㎡ 590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소사~원시선 연성역(가칭) 역세권 아파트다. 또한 단지 앞으로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대형마트(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연성역 역세권 상업지구(예정)도 도보거리에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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