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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롯데케미칼, 숨어 있는 호재 많은 내년"
입력 2017-12-18 08:56 
[롯데케미칼의 실적 추이 및 향후 전망. [자료 제공 =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1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내년의 악재는 이미 알려져 있고, 호재는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환경세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도심 인근에 위치한 석유화학 설비는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우려하는 에탄분해설비(ECC) 증설 이슈가 롯데케미칼에는 악재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내년 말 롯데케미칼이 ECC를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북미 ECC 가동이 시작되면 지난 2010년 연산 175만t이던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설비 규모는 450만t으로 늘어난다고 KTB투자증권은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에틸렌) 증설 우려가 없었던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현실화된 적도 없다"며 "지난 2005~2010년 중동 증설 우려, 2010~2012년 중국 석탄화학 증설우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북미 증설 우려 등"을 꼽았다.
이어 "북미 ECC 증설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게 우려 요인"이라며 "업황은 예상치 못한 수요 변화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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