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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아세아시멘트, 유상증자는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
입력 2017-12-18 08:49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아세아시멘트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은 이자비용 감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효과를 반영해 기존 19만원에서 1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세아시멘트는 6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할인율 10%로 1주당 0.146주의 신주가 배정되고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지난 11일 인수가 7760억원으로 한라시멘트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라시멘트의 차입금 4100억원을 감안하면 3651억원의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라시멘트는 업계 마지막 매물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있었고 희소성 있는 해안사로, 한라시멘트의 영업이익률은 아세아시멘트의 영업이익률보다 2.6%p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또 한라 인수 전 아세아시멘트의 순현금은 1200억원이었으나 한라 인수로 약 2600억원의 순차입 구조로 전환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30억원의 이자비용 감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의 용량은 450만톤으로 7개사 중 가장 작아 한계가 명백했으나 한라를 등에 업고 점유율 21%의 빅3 멤버가 돼 내년부터 가격 헤게모니를 쥘 수 있을 것"이라며 "한라시멘트 인수와 유상증자 등 구조적 변화로 장기간 정체였던 아세아시멘트의 장기 성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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