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잇따라 숨져
입력 2017-12-17 19:30  | 수정 2017-12-17 19:59
【 앵커멘트 】
어젯밤(16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불과 80여 분 사이에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곧바로 이들이 입원했던 신생아중환자실을 폐쇄하고, 나머지 신생아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신생아가 처음 숨진 건 어젯밤(16일) 9시 반쯤입니다.

이어 약 80여 분에 걸쳐 같은 구역에 있던 신생아 3명이 추가로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더니 잇따라 숨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 "오후 7시 23분 오후 9시 오후 9시 8분에 각각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모두 사망했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은 모두 미숙아들이었지만 별다른 질병을 앓고 있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시 아이들의 배가 볼록했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대해선 병원 측은 '4명 신생아의 증상이 제각각이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보건 당국은 당시 병원 근무자들과 유가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의료과실이 있는지 없는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없는지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수사를…."

또한, 해당 병동을 폐쇄하고 퇴원한 신생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 모두를 근처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같은 장소에 있던 신생아들이 한꺼번에 숨지는 유례 없는 일이 일어나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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