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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이재성 “곤노 경계”→곤노 “한일전 앞만 보고 돌진”
입력 2017-12-16 12:08 
한일전 동아시안컵 3라운드 경기에 기용될 수 있는 2017 K리그 MVP 이재성의 중국전 득점 순간.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동아시안컵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2017 K리그 MVP 이재성(25·전북 현대)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2회 참가자 곤노 야스유키(34·감바 오사카)의 정중한 장외발언이 오갔다.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16일 오후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폐막전으로 한일전이 열린다. 이재성은 15일 일본전 대비 훈련에 앞서 응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감바 오사카와의 2번째 대결에서 곤노 야스유키의 수비가 좋았다”라며 이를 어떻게 공략할지를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신문 ‘닛칸스포츠는 16일 오전 곤노 야스유키가 ‘돌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한일전 투지를 보여줬다”라면서 9번째 한일전 선발이 유력한 그는 ‘항상 치열했다라고 이전 대결들을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전북 현대는 감바 오사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서 1·2차전 합계 2-3으로 탈락했다. 1차전 홈경기는 0-0으로 비겼으나 2차전 원정경기를 2-3으로 졌다.
이재성은 2년 전 감바 오사카 원정 당시 4-4-2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4-2-3-1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곤노 야스유키와 계속 부딪혔다. 16강 1도움 등 해당 시즌 챔피언스리그 2득점 2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8강 2차전에서는 개인의 침묵과 팀의 탈락을 경험하면서 곤노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닛칸스포츠는 바히드 할리호지치(65·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일본대표팀 감독이 북한·중국과의 동아시안컵 1·2차전 풀타임을 소화한 곤노 야스유키를 높이 평가했다”라면서 러시아월드컵 대비 2018년 소집 포함이 기대된다”라고 예상했다.
한일전 동아시안컵 3라운드 기용 가능한 곤노 야스유키가 그리스와의 2014 FIFA 월드컵 C조 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곤노 야스유키는 아직 (내년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동아시안컵 우승이 걸린 한일전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7 동아시안컵 2라운드까지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2승의 일본을 제치고 우승하려면 승리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날개, 곤노는 수비형/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원이다.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도 충돌이 불가피하다.
한국은 일본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77전 40승 23무 1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3무 2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이다.
‘동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자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1차전 무승부가 변수다. 지금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것처럼 한국이 첫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도 정상에 오른 적 역시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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