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평창올림픽 기대주 '스켈레톤 윤성빈'…은메달에도 세계 랭킹 1위 유지
입력 2017-12-16 11:04  | 수정 2017-12-23 11:05
스켈레톤 윤성빈, 두쿠르스 이은 은메달…세계랭킹 1위 유지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3)이 이번에는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벽에 막혔습니다.

윤성빈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6초 18의 기록으로 36명의 출전 선수 중에서 2위에 올랐습니다.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0.15초 앞선 1분 46초 0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러시아의 니키타드레구보프는 1분 46초 52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지수(23·성결대)는 1분 47초 25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윤성빈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자신감을 유지했습니다.

두쿠르스 역시 그대로 세계랭킹 2위지만, 윤성빈과 포인트 차이를 좁혔습니다.

앞서 윤성빈은 1차 대회(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은메달을 딴 뒤 2차(미국 파크시티), 3차(캐나다 휘슬러), 4차(독일 빈터베르크)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도 불리는 두쿠르스는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내내(2차 2위·3차 6위·4차 2위) 윤성빈한테 밀렸지만, 이번 5차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윤성빈은 이번 5차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 기록 1위(각각 4초85·4초80)를 달성했지만, 주행에서는 두쿠르스한테 밀려 1, 2차 시기 모두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쿠르스는 1차 시기에서 5위(4초90), 2차 시기에서 3위(4초85)의 스타트 기록을 내고도 완벽에 가까운 드라이브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월드컵(총 8회)에서 현재 페이스를 잘 유지한 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는 것이 윤성빈과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