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베이징대 연설…"북핵, 중국에도 위협"
입력 2017-12-16 08:42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사흘째인 어제(15일)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했습니다.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었는데요.
북한 핵과 미사일은 중국에도 큰 위협이라며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착하자 50여 명의 베이징대 학생과 유학생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합니다.

(현장음)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저도 악수 한 번만….

선착순으로 입장한 290여 명의 학생을 만난 문 대통령은 북핵 위협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도 이웃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및 이로 인한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대립을 원하지 않는 한중 양국이 동북아 평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절단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는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적극적 참여도 당부했습니다.

연설 막바지에는 사드 갈등으로 껄끄러워진 양국 관계를 의식한 듯, 송나라 문필가인 왕안석의 시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방중 내내 강조했던 역지사지의 의미입니다.

이후 중국 서열 2·3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서는 "양국 경제 무역 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충칭)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청부청사와 현대자동차 제5공장 등을 방문한 뒤 밤늦게 귀국길에 오릅니다. 충칭에서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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