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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홍상수, ‘빙모상’에도 이혼 강행 ‘등 돌린 여론’
입력 2017-12-16 08: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아무리 사랑에 눈이 멀었다지만, 기본적인 도리와 의리까지 져버릴 필요가 있었을까.
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의 첫 변론기일이 10분 만에 끝난 가운데 홍 감독이 ‘빙모상에도 고인의 빈소 및 장례식에 끝내 참석하지 않은 것이 전해지면서 홍상수 김민희 커플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앞서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사실을 당당히 밝힌 것 외에는 해외영화제에 기대 전혀 당당하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 그들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한 때 이들을 옹호했던 관계자들 역시 그저 안타깝다”며 혀를 찰 정도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 제201호 법정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의 이혼 소송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홍상수 감독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낼까?였지만, 결국 홍 감독과 아내 A씨는 모두 법원에 나타나지 않아 홍 감독 측 변호인만 참석한 가운데 재판이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홍상수 감독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아내 A씨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변호인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재판도 공시송달(상대방이 재판에 응하지 않을 때 법원이 내리는 제도)명령에 의해 열렸지만 10분 만에 끝이 났고, 두 번째 변론기일은 내년 1월 19일로 정해졌다.
이 와중에 홍상수 감독이 지난 5일 빙모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고인의 빈소 및 장례식에 홍 감독은 끝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이 같은 와중에도 이혼을 원치 않았던 A씨와의 소송을 강행하고 있다는 점에도 적잖은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남녀 관계는 옳고 그름을 떠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고는 하나, 이를 제외하고서라도 오랜 기간을 함께 한 아내의 어머니이자 자녀의 할머니인 고인의 마지막에 전혀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나타낸 것.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이 만든 작품이 무슨 메시지나 세계관이 있겠나. 다 가식일 뿐” 아무리 사랑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너무 멀리갔다” 이런 불륜 커플 연예계에서 영원히 퇴출 시킵시다. 도덕적으로 정상은 절대 아님” 남의 가슴에 못을 박아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님?” 그래도 20년 이상 산 부부였는데, 최소한의 의리도 없나”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가치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시길”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분개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고 불륜으로 발전했다. 지난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향후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주로 해외영화제에서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최근 신작 ‘풀잎들을 함께 작업했다. 이 역시 해외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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