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험생 폭탄 세일" 할인 미끼로 불법 시술 성행
입력 2017-12-13 19:30  | 수정 2017-12-13 21:19
【 앵커멘트 】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노린 불법 미용 시술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이라며 학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 인터넷과 SNS를 통해 대놓고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피부관리실 침대에 누워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일명 '아이라인 시술'로 알려진 눈꺼풀 문신 시술인데 피부관리실에서 이런 시술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또 다른 미용업소에선 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반영구 문신용 의료기기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요즘은 고3 수험생들이 불법 시술 유혹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3 수험생
- "속눈썹 연장한 친구들도 많고, 눈썹 문신한 친구들도 많아요. 반에 20명 있으면 10명 정도…."

각종 인터넷과 SNS에는 수험생 할인을 내건 광고 글이 넘쳐납니다.

불법 시술을 대놓고 홍보하는 것인데,반의 반 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곳도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한 줄도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필건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팀장
- "(불법 시술로)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제대로 된 조치라든지 그에 대한 보상을 정당하게 받을 수 없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부산에서 적발된 불법 시술업소만 35곳, 일부 업소는 월 수익이 1천만 원이 넘을 정도로 불법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