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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빅3’ 마지막 주자 ‘1987’, 오늘(13일) 베일 벗는다
입력 2017-12-13 08: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올해 극장가 ‘빅3 중 마지막 주자인 ‘1987(장준환 감독)이 오늘(1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공개 이후 호평이 쏟아진 ‘강철비(감독 양우석)를 시작으로 다소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에 이은 마지막 대작으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양심과 신념으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인물들의 삶이 릴레이처럼 담긴다.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된 형사들이 수감된 영등포 교도서의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사건 축소 사실을 알리는 결정적 서신을 전달하기 위해, 검문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서신 전달에 나선다.

옳은 일이라 믿고 용기를 냈던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한병용은 유해진의 설득력 있는 연기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1987년 시민들의 진실된 마음과 용기에 한발 더 다가서게 한다. 87학번 신입생 연희(김태리)는 외삼촌 한병용의 부탁으로 검문을 피해 옥중서신을 대신 전달하기도 하지만, 자꾸만 위험한 일을 하는 외삼촌이 걱정된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가족들 생각은 안해요?”라는 대사를 통해 가족이 우선이었던 평범한 대학생이 부당한 권력에 맞서기까지, 어떠한 감정의 변화가 있었을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처장의 부하 대공형사 조반장(박희순)과 사건의 사실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매달리는 사회부 윤기자(이희준)까지 등장, 강렬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가슴 아픈 과거,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담은 ‘1987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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