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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장수 용병 니퍼트와 결별…대신 린드블럼 영입
입력 2017-12-12 11:23  | 수정 2017-12-12 12:47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이 7년 동안 함께 한 최장수 외국인 선수 니퍼트와 결별했습니다.
대신 롯데에서 뛰던 린드블럼 선수를 영입했는데,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산은 외국인 투수 조시 린드블럼과 총액 145만 달러(약 15억 8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새 외국인 투수로 세스 프랭코프를 영입한 두산으로선 나머지 한 자리를 린드블럼으로 채움으로써 7년간 함께 한 니퍼트와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에 입단해 외국인 최다승인 통산 94승을 올린 최장수 외국인 투수.

하지만, 30대 후반의 나이로 올해 막판 급격히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단호히 동행을 멈췄습니다.」

대신 영입한 린드블럼은 올해까지 롯데에서만 3년을 뛴 '부산 사나이'.

롯데 팬들이 레전드 스타인 최동원에 비유해 '린동원'이라는 애칭까지 붙여줬지만, 구단과 협상 과정에서 틀어졌습니다.


「특히 린드블럼이 두산과 계약 직전 SNS에 롯데의 불합리한 처사를 폭로하는 글을 올려 감정이 상할 대로 상했습니다.」

이에 앞서는 넥센이 6년을 동고동락한 밴헤켄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NC도 5년 지기 해커와 작별했습니다.

장수 외국인 선수들에게 어느 해보다 혹독한 이번 겨울.

정으로만 함께 갈 수 없는 냉혹한 프로의 현실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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