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시호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직전 추가 후원 받으려고…"
입력 2017-12-11 17:46  | 수정 2017-12-18 18:38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 최순실씨가 삼성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3차 후원금을 받으려 시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지난 6일 영재센터 후원 강요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장씨는 이날 증인석에 섰다.
장씨는 특검이 "지난해 10월 중순 삼성전자에서 센터에 추가 후원해줄 수 있는지 문의하기 위해 이규혁(영재센터 전무이사)이 이영국(제일기획 상무)에게 연락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삼성은 2015년 10월과 2016년 3월 2차례에 걸쳐 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장씨는 특검이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직전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네 맞다"고 답했다.
특검은 장씨에게 "최순실 지시에 따른 것이냐"고 물었고 장씨는 "2017년도 예산안을 보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장씨는 특검이 "국정농단 사태가 보도를 통해 드러나기 직전인데 최씨가 3차 후원을 받으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아무래도 내년 예산안을 보내라고 했으니까…"라며 동조했다.
장씨는 독일에서 최씨에게서 이 같은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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