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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오스틴 리버스 "관중과 설전, 경기 후 사과했다"
입력 2017-12-01 15:59  | 수정 2017-12-01 16:54
오스틴 리버스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도중 플로어석에 앉은 관중과 설전을 벌인 LA클리퍼스 가드 오스틴 리버스가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리버스는 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경기 도중 코트 옆 플로어석에 앉은 팬과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 가드로 선발 출전, 35분 31초를 뛰며 팀내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한 그는 "그 관중이 팀에 대해 나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스티브 발머(구단주), 닥(닥 리버스 감독), 디제이(디안드레 조던), 그리고 다른 팀 동료들에 대해 말하길래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한다.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경기장에는 좋은 팬들도 정말 많이 온다. 괜찮다. 거슬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리버스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프로답게 내 행동에 대해 내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약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나는 그 관중이 팀에 대해 나쁜 말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포옹을 나누고 사랑한다고 말했다"며 해당 관중과는 사과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전반까지는 18득점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는 상대 수비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닥 리버스 감독은 "후반 상대가 오스틴을 가뒀고, 자신들을 해치지 못하게 막았다. 오스틴은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공을 움직이게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상대가 원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그에게서 많은 득점이 나오지 못하게 했다"며 후반 오스틴이 막힌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스틴은 "24초동안 수비를 하고 다시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힘든 장면이 많이 나왔다. 조금 더 좋은 리바운드를 할 필요가 있다. 가드들이 리바운드를 더 잘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도와야 한다"며 리바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던 것을 계속하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우리 동료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설 것이다.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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