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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WC티켓 박탈 위기…FIFA “정치간섭 경고”
입력 2017-11-25 12:28 
페루가 월드컵 진출 박탈 위기에 몰렸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페루가 천신만고 끝에 따낸 월드컵 진출 티켓을 박탈 당할 위기에 몰렸다.
최근 페루에서는 국회의원 팔로마 나세다가 체육법 개정 초안을 발의했는데 이는 큰 문제의 불씨가 됐다. 해당 개정안 속에 정부가 페루축구협회 등 체육단체에 개입할 수 있다고 적시됐기 때문. 정치개입을 금지하는 FIFA(국제축구연맹)는 이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표시했다.
급기야 FIFA 측은 영국언론 BBC를 통해 페루에 공문을 보냈다. 현재 진행되는 입법 절차가 페루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라고 밝혔다.
해외 언론에서는 최악의 상황, 페루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FIFA에서는 정치의 간섭을 금기시하고 있기에 이는 예상할 수 있는 조치. 과거에도 인도네시아, 및 파기스탄이 정치간섭으로 인해 각각 1년, 무기한 자격정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페루는 뉴질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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