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질타 속 고개 숙인 김영춘…"재발 방지에 최선"
입력 2017-11-25 08:50  | 수정 2017-11-25 10:28
【 앵커멘트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 출석해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에 대한 질타 속에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목소리도 나왔지만, 김 장관은 일단 사태 수습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대해 보고하려고 국회를 찾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질의 시작 전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김 장관을 향해 거센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정권이 바뀌고 달라진 것이 도대체 뭐가 있느냐, 어떤 의미에서는 오히려 악화하지 않았느냐…."

적폐청산 대상으로 몰려온 자유한국당의 질책은 문재인 정부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이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제어하고 조치하고 이런 기능이 없는 아주 무능한 아마추어 정부다…."

사실상 사퇴를 종용하기도 했는데, 김 장관은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석창 / 자유한국당 의원
- "책임 문제는 실무자만 물으면 되는 겁니까?"

▶ 인터뷰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그러고도 또 다른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때 가서 다시…."

여당의 질타는 장관보단 실무자를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시가 만 하루가 걸려서야 진행됐어요. 이건 납득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실무자들이 결국 조사를 방해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매뉴얼에 위반되는 것도 알고 계셨죠? 이게 방해행위라는 것도 알고 계시죠?"

▶ 인터뷰 : 김현태 / 전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부단장
- "그렇게까지 생각은 못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서철민·윤남석 VJ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