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주한미군 정보 탈취 시도…미모 여성 SNS 이용한 해킹도"
입력 2017-11-24 09:30  | 수정 2017-11-24 16:32
지난 2013년 3월 국내 방송사과 금융기관 전산망을 마비시킨 대규모 사이버 공격 당시, 북한이 주한미군 정보도 빼내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통일미디어가 지난 23일 주최한 포럼에서 보안업체 하우리의 최상명 실장은 "그때 악성코드에 미군 관련 키워드가 들어 있었다"며 당시 한미연합훈련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군사작전 탈취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북한이 SNS계정에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려놓고 이른바 피싱 해킹을 시도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마틴 윌리엄스 / 노스코리아 테크 운영자
- "대부분 나라의 해커들은 스스로 해킹 방법을 터득합니다. 밤이나 주말 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하는 거죠. 하지만 북한에서는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교육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일부 초등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수학 능력을 가르치고 컴퓨터를 접하게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특별한 프로그래밍 수업을 받게 하죠. 그리고 전국 프로그래밍 경연대회를 열어 최고 영재를 가려냅니다. 이렇게 북한 정권은 누가 가장 재능이 있고 활용 가능한지 알아내는 거죠."

▶ 인터뷰 : 이광백 / 국민통일방송 대표
- "최근 북한 사이버 공격 형태는 단순히 정보 수집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 또는 금융기관 주요 정부 부처까지 기능을 마비시키는 대단히 공격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을 지금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되는 단계에 오르고 있는 게 아닌가, 적극적인 그리고 국가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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