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유골 은폐' 일파만파···장관도 본부장도 알았다
입력 2017-11-24 07:53  | 수정 2017-11-24 13:53
'세월호 유골 은폐' 일파만파···장관도 본부장도 알았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본부장은 물론 해수부 장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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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11시 20분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세월호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부터 2시간 뒤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았습니다.

그리고, 김 부본부장은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에게 오후 늦게 뼈가 발견된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는 나머지 미수습자들의 발인이 끝난 지난 20일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이 터지기 이틀 전에 김 장관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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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영춘 장관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일을 마무리하겠다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고, 그리고 나서는 임명권자와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제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충격 속에 관련자 고발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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