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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정력·터치·움직임 다 호평한 英 가디언
입력 2017-11-22 10:43  | 수정 2017-11-22 15:33
손흥민에게 더블팀을 가하는 도르트문트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모습. 여기에는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숱한 우승을 경험한 마르크 바르트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골만 넣을 줄 안다라는 오명을 벗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델레 알리(21·잉글랜드)의 도움을 오른발 역전 결승골로 만들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은 대단한 결정력과 굉장히 좋은 터치를 동시에 보여줬다”라면서 도르트문트 수비 배후를 위협하는 움직임도 우수했다”라고 칭찬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4개 부문 기록에서 토트넘 1위에 올랐다. 2차례 유효슈팅과 패스 정확도 95%, 반칙유도 3회와 1차례 스루패스 성공이 여기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맞아 비거리 22.38m 이상 긴 패스 그리고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스루패스를 1번씩 시도하여 모두 성공했다. 여기에 1차례 키패스(슛 직전 패스)까지 기록했으니 기회창출 측면의 공헌도 결승골 못지않았다.
수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손흥민은 태클 2회 및 1차례 걷어내기가 유효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만점을 줘도 모자람이 없는 활약이었다.
영국 신문 ‘더선 역시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을 싫어할 듯하다”라면서 탁월한 마무리로 득점한 손흥민의 해당 클럽 상대전적은 10경기 8골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도르트문트가 진저리를 칠만한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경기당 79.2분을 소화했다. 프로통산 90분당 득점이 0.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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