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슈퍼주니어 홈쇼핑' 완판…원조는 따로 있다?
입력 2017-11-21 16:47  | 수정 2017-11-22 17:05

그룹 슈퍼주니어(이하 슈주)의 홈쇼핑 출연이 이슈인 가운데 과거 여러 연예인의 홈쇼핑 출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8집 '플레이'로 활발히 활동 중인 슈주는 앨범 20만장 판매 돌파 기념으로 슈퍼주니어 홈쇼핑인 '슈퍼마켓'에 출연했습니다.

20일 밤 10시 45분부터 방송된 슈퍼마켓에서 '씨이앤(Ce&) 롱패딩'을 50분동안 1만9천여 개 판매해 21억 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목표 대비 2.7배의 주문수량입니다.

시청률은 평소 동시간대보다 6배가량 높게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동시 접속 콜수 또한 올해 최다일 것으로 예상되는 4천800콜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남자 블랙 110사이즈는 방송 시작 30분만에 매진되는 등 주요 사이즈가 완판됐습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직접 메인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했고, 신동과 희철은 소비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갔습니다. 동해, 이특, 예성은 모델 역할했습니다.

가수들의 홈쇼핑 출연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가요계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루시드폴이 홈쇼핑 사상 처음으로 음반과 감귤 세트를 판매했습니다. 당시 발매된 루시드폴 7집 음반과 동화책, 엽서, 직접 재배한 귤을 한정 패키지로 묶어 29,900원에 총 1천 장을 판매한 것입니다.

루시드폴은 해당 방송에서 귤 탈을 머리에 쓰고 나와 제주도 농장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하는 등 귤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루시드폴은 지난 2014년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 해당 농장에서 나오는 귤이 '무농약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대표인 유희열 씨를 비롯한 소속사 동료들이 함께해 더욱 즐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 날 생방송 덕분에 준비된 음반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고, 지금까지도 '홈쇼핑계 레전드 방송'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남성 듀오 UV의 유세윤과 뮤지가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음반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새벽에 방송된 이 홈쇼핑에서 쇼핑호스트는 "이 자리는 UV의 음반을 판매하는 자리는 아니고, 앨범에 대해 소개하고 상담을 해드리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세윤의 절친인 옹달샘의 장동민과 유상무가 게스트로 출연해 흥을 더했습니다.

해당 방송 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의 당시 모습이 인터넷에 인기UCC로 유포되는가 하면 인기 검색어에도 올랐고 네티즌들은 "이거 레알? 뮤지션 컨셉트로 진짜 나가는 것이냐?" "상식을 벗어난 개그 행위!" 등으로 호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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