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르테 디 콰트로 돌아왔다
입력 2017-11-21 15:14  | 수정 2017-11-21 15:35

"크로스오버의 한국화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한 앨범입니다. 여러 명곡을 편곡해 한글 가사를 붙인다는 새로운 시도가 부담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도 됩니다." (김현수)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2집 클라시카(Classica) 앨범을 데카 레이블을 통해 21일 전세계 동시 발매한다.
21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팀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이라는 팀명처럼 아름다운 4중창을 선보였다. 이날 고훈정은 새 앨범에 대해서 "1집과 달리 2집은 제목처럼 좀 더 클래식 색채가 많이 담겼다"면서도 "딱딱하게 부르기보다는 각자의 음색의 매력을 자유롭게 살려 불렀다"고 소개했다.
음반의 타이틀곡은 '좋은 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에 한글 가사를 얹어 만든 곡이다. 제 1차 러시아 혁명 직후 작곡된 이 교향곡은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지휘해 초연하며 대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글린카상의 연예를 안긴 곡이다. '좋은 날'이라는 한글 가사와 함께 새롭게 탄생한 이번 타이틀은 듣는 이로 하여금 잊고 지내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외에도 2집에는 차이코프스키 4계 중 '뱃노래'를 바탕으로 한 '외길', 말러 교향곡 5번에 곡을 붙인 '신기루'등 한글 가사를 입힌 클래식 명곡들과 퀸, 마이클 잭슨, 스콜피언스의 팝 명곡 12곡이 수록됐다.
지난 5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 포르테 디 콰트로는 14개 도시에서 펼쳐진 16회 공연 유료 관객 점유율 96%라는 기염을 토하며 공연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데뷔 음반은 한 달만에 1만장을 돌파하며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발매 쇼케이스 및 현지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2집 발매와 동시에 광주를 시작으로 수원, 대전, 고양, 대구, 서울, 울산 등 12개 도시에서 15회 전국 투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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