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신문, 中 특사 방북 사흘째도 끊이지 않는 대미·대남 비난
입력 2017-11-19 17:57  | 수정 2017-11-26 18:05
北신문, 中 특사 방북 사흘째도 끊이지 않는 대미·대남 비난

북한 매체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사흘째인 19일에도 대미·대남 비난을 지속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 필명 논평에서 최근 우리 해군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과 동해 상에서 연합훈련을 벌인 사실을 거론하며 "늙다리 미치광이 트럼프의 남조선 행각 이후에 강행된 군사적 도발 행위로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주범이 과연 누구인가를 세계 면전에서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에 아부굴종하며 상전과의 군사적 공모결탁 강화에 매달리는 괴뢰들의 북침전쟁 야망은 언제가도 변함이 없다"고 미국과 우리를 비난한 뒤 "조선반도와 지역의 공고한 평화와 안정은 정세긴장의 주범인 미국의 군사적 적대행위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정책이 종식될 때에만 가능하다"고 강변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아시아 무대에서 조명된 깡패 두목의 흉상을 발가본다'는 제목의 장문의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거듭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앞서 노동신문은 중국 특사의 방북 첫날인 지난 17일 '어리석은 야망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우리 공화국의 최고이익과 인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문제는 절대로 흥정탁(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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