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일 양국, `4차 산업혁명` 대응 투자협력 방안 모색
입력 2017-11-14 10:44  | 수정 2017-11-21 11:08

한국과 일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소재·로봇·헬스케어 등에서 새로운 투자협력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일본 외국인 투자기업과 투자유치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유망산업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첨단소재·로봇·헬스케어·에너지 관련 일본 외투기업들이 참여해 4차산업 혁명 시대의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탄소섬유 등 고기능성 소재에 강점을 가진 일본기업과 자동차, 전자부품에 강세를 보이는 한국기업 간의 소재부품 공동개발·합작법인 설립 등의 밸류체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점을 적용해 상호 의료정보 공유 등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진단 시스템 공동 개발도 성공가능성이 높은 투자협력 모델이라고 제시했다.
또 먼저 개발된 일본의 서비스용 로봇 기술인 소프트뱅크의 페퍼 등에 한국의 로봇 OS, 어플 등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결합하여 양국 기업이 서비스로봇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실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제조업의 디지털화에 있는 만큼 탄탄한 제조 기반을 보유한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장 강력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논의한 한일 투자협력 유망산업과 사업모델을 토대로 목표기업을 선정하고 집중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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