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 인천석유화학, 화재시 재빠른 대처로 '17분 만에'
입력 2017-11-14 09:08  | 수정 2017-11-21 10:05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13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폐기물처리장 내 지름 50m 크기의 구덩이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sk 인천석유화학에서 발생한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폐기물처리장 구덩이 내 유류 폐기물 저장소를 덮은 철골 구조물과 알루미늄 덮개 등이 모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0여 대를 동원해 9시 55분에 완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응 1단계는 현장의 소방력으로 상황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해 인접한 소방서 3∼4곳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합니다.

현재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인근 아파트 주민인데 폐기물 처리장 쪽에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였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름 50m 크기의 저장 공간에 있던 0.5톤 정도의 유류 폐기물에 낙뢰가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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