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귀순 北병사, 이국종 교수가 집도…건강 상태는?
입력 2017-11-14 08:58  | 수정 2017-11-21 09:08

귀순 도중 총상을 입은 북한국 병사가 지난13일 병원으로 이송돼 이국종 교수의 집도하에 수술을 받았으나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국 병사는 이날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어깨와 팔에 총상을 입었다. 이후 귀순 병사는 유엔군사령부에 의해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14일 오전 0시께 "몸 전체에서 최소 5~6발 이상의 총상이 발견됐고, 내장에서 발견된 관통상이 치명상으로 보인다"며 "오늘 수술은 모두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총상의 대부분은 관통상"이라며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면서 내장에서 발견된 총상만 7곳 이상으로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 측에서는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북한 병사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합참 측의 설명을 듣고 "군에서 왜 그렇게 설명했는진 알 수 없지만 그리 설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현재 환자의 상태는 군에서도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3일 오후 5시경부터 약 5시간 정도 수술을 진행했는데, 아직까지 개복 상태며 현재 인공적으로 덮어만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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