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회담 "모든 분야 교류확대…적극적 변화 시작"
입력 2017-11-14 06:40  | 수정 2017-11-14 06:59
【 앵커멘트 】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회복의 물꼬를 튼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리커창 총리를 만나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자, 리커창 총리는 "한중관계 적극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화답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커창 중국 총리와 손을 맞잡은 문재인 대통령.

중국 고전을 인용하며 먼저 다가섰습니다.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은 아직 봄이 아니고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라며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각양각색의 꽃을 활짝 피우면서 양국 국민들이 한중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진정한 봄'에 고개를 끄덕인 리커창 총리도 역시 한시로 화답했습니다.


'봄이 오면 강물이 먼저 따뜻해지고, 강물에 있는 오리가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다'며 한중관계의 적극적 변화와 발전을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양측은 그동안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면서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 중한관계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50분 가까이 이뤄진 비공개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로 침체된 한국기업의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철회 등을 요청했고,

이에 리커창 총리는 "양국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실질적 협력 전망은 아주 밝으며,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도 평화적 해결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밤 11시 넘어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 방안과 필리핀내 우리 국민 보호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필리핀 마닐라)
-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아세안 + 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참가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예정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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