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대 여학생 잉크테러 범인 검거…"성적요구 해소"
입력 2017-11-10 16:45  | 수정 2017-11-17 17:08

부산대에서 여학생들의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뿌린 혐의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부산대에서 치마와 스타킹을 착용한 여대생 다리에 액체 구두약을 몰래 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여대생이 화장실 등에서 구두약이 묻은 스타킹을 버리면 주워갔다"고 밝혔다. 이어 "구두약을 뿌리면 여학생들이 깜짝 놀라는 데 쾌감을 느꼈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사실이 성범죄 사건으로 다루기엔 혐의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며 "스트레스 등 여러 주변 환경들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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