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을 숨지게 한 미국 텍사스 총격범 데빈 패트릭 켈리(26)가 총격 연습용 과녁으로 개를 산 것이 그의 공군 복무 시절 동료에 의해 드러났다.
CNN은 9일(현지시간) 켈리와 뉴멕시코 주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함께 근무한 제시카 에드워즈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에드워즈는 "그가 크레이그리스트(미국 생활정보지)에서 애완동물을 샀다고 하면서, 강아지를 사격연습용 과녁으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며 "켈 리가 간혹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해 농담식으로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에드워즈는 이어 켈 리가 계속 이상한 말을 해서 언제부터인가 그와 의사소통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는 켈리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기 위해 에드워즈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켈리는 지난 5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총격을 가해 시민 2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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