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 할아버지 니하오"…트럼프 손녀의 '중국어 외교' 눈길
입력 2017-11-10 07:00  | 수정 2017-11-10 07:18
【 앵커멘트 】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13억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꼬마 외교관'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였는데요.
유창한 중국어로 두 스트롱맨이 만난 자리를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틀째인 어제(9일) 저녁.

국빈 환영 만찬장에서 앳된 소녀의 청량한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바로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를 입고 깜짝 등장해 중국어 노래와 한시를 선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 쿠슈너입니다.


▶ 인터뷰 : 아라벨라 쿠슈너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손녀
- "안녕하세요 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펑 할머니! 여러분, 제가 노래 한 곡 불러드리겠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첫날 자금성에서 시진핑 주석 내외에게 이 영상을 처음 보여줬습니다.

당시 아라벨라의 유창한 중국어 재롱에 시 주석이 활짝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참 잘하네요. 만점을 주고 싶어요."

일찍이 아라벨라는 SNS 상에서 중국어로 한시를 읊는 등 미국의 대중 '꼬마 외교관'으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지난 4월에도 미 플로리다에서 열린 첫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 부부를 위해 중국민요 공연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아라벨라의 외교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중국인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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