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현 시점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말할 수 없어"
입력 2017-11-10 07:00  | 수정 2017-11-10 07:13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국제사회가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현 시점에서 중국이 제안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을 중단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포기 대가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자는 중국의 제안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이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국제사회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에 대해서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일뿐 실제 군사 행동을 실행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미국과 한국이 적절한 역할 분담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시작전권 환수와 전술핵 재배치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전작권 환수는 자주 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이 전작권을 행사하게 돼도 한미 연합방위라는 근본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핵을 가지면 명분을 잃게 돼 전술핵을 도입하거나 스스로 핵무장을 추진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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