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로남불' 홍종학 청문회…여·야 공방 예상
입력 2017-11-10 06:40  | 수정 2017-11-10 07:35
【 앵커멘트 】
편법 증여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10일) 열립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의 '내로남불'이 청문회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 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25일)
-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그러나 청문회 시작 전부터 험로가 예상됩니다.

편법 증여 논란에 휩싸인 홍 후보자가 청문회 하루 전인 어제까지도 야당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의 대물림'을 강력하게 비판해 온 홍 후보자는 중학생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8억 원이 넘는 상가를 증여받고,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홍 후보자의 과거 저서도 공격 대상입니다.

홍 후보자는 1998년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책에서,

"한국에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빌 게이츠가 될 수 없다", "서울대를 가라"고 '명문대 지상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청문회 시작 전부터 홍 후보자의 자질을 의심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여당은 역량을 평가하라고 홍종학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닫았던 홍 후보자가 어떤 해명을 내놓는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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