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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봉준호 감독 "`옥자` 논란 원한 적 없어…팔자려니 한다"
입력 2017-11-09 19: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옥자'와 관련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한 제37회 영평상 시상식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옥자'로 국제비평가상을 받았으나 해외 일정에 따라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해 대리 수상자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옥자'는 올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였다. 칸에서 프랑스 극장가, 한국 멀티플레스에서 이런저러 논쟁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그저 '옥자'의 팔자려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극장의 미래, 스트리밍의 미래, 디지털 시대의 영화 등에 관심 없다. 배급사와 영화 정책 만드는 분들이 많이 고민해달라"며 "그저 '옥자'가 하품할 때 이빨이 몇 개 보여야 하는지, 미자가 돌진할 때 카메라가 몇번 돌지를 고민할 뿐이다. 나는 스토리텔러로서 이미지나 사운드에 싸여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상을 받아 기쁘다. 오늘의 기쁨으로 '옥자'도 한 편의 영화로 긴 시간의 바다를 헤쳐나가길 바란다. 기쁘고 영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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