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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콜롬비아전…수능 같은 모의고사
입력 2017-11-09 19:30  | 수정 2017-11-10 08:02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말이 평가전이지, '신태용호 중간평가' 같은 경기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본선 진출을 목표로 지지 않기 위한 소극적인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

K리그 선수 제외로 최정예 팀을 꾸릴 수 없었던 10월 A매치 2경기.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치른 대표팀의 최근 4경기 경기력이 실망스러웠지만, 어쨌든 처지는 경기력을 해명할 수는 있었습니다.

신태용호에 콜롬비아전이 껄끄러운 건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때 팬들에게 부진 이유를 설명할 게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첫날 소집할 때부터 선수들 눈동자가 살아있다고 제 스스로 많이 느꼈고요. 선수들이 뭔가 하나 보여주려고 다들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협회 임원진 개편과 거물 코치 영입으로 잠잠해진 여론.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지만, 지난 4경기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신태용 체제가 가시밭길을 걸을 확률이 높습니다.

수능 같은 모의고사. 대표팀의 콜롬비아전 의미를 압축하는 표현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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