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이익 21% 감소
입력 2017-11-09 14:36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6308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3억원(4.8%) 증가해 최근 5년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7억원(-21.6%), 1238억원(-81.1%) 감소했다.
여객부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 여파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동남아·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했다는 평가다. 이어지는 4분기는 10월 추석연휴 효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호조로 더 높은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화물부문은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특히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제품과 신선식품·특수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첨단 항공기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확대해 4분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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