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립박수로 환대…연설 도중 19차례 박수 터져 나와
입력 2017-11-09 10:07  | 수정 2017-11-09 13:03
【 앵커멘트 】
24년 만에 이뤄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의원들은 전원 기립박수로 환대했습니다.
특히 일부 국회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는데요.
현장 모습을 김종민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

난데없는 소란이 벌어집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강제 퇴장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대한애국당 의원
- "국회법을 가져오란 말이야. 국회법을 가져와. 놔 이거놔."

장내가 정리되고 국회의원과 미국 측 수행 인사 600여 명이 본회의장을 촘촘히 가득 채웁니다.


마지막까지 연설문을 수정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본회의장에 들어선 시간은 예정보다 20분가량 늦은 오전 11시 20분쯤.

기립 박수로 환영하자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목례로 화답합니다.

연설이 시작된 후 모두 19차례에 걸쳐 박수가 터져 나왔는데, 특히 한국의 경제 성장을 강조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 국민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연설 도중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모습도 자주 비쳤고, 「민중당 의원은 전쟁 반대 피켓을 들기도 했습니다. 」

35분간의 긴 연설이 끝나자 의원들은 다시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엄지를 치켜들며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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