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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콜롬비아와 평가전 D-1…"손흥민에 달렸다"
입력 2017-11-09 09:45  | 수정 2017-11-23 10:38

한국축구대표팀(FIFA랭킹 62위)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정예 멤버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9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3개월 만에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된 '완성체' 전력을 꾸렸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졸전을 보인다면 신태용 감독의 자리도 위협받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 핵심 전략으로 손흥민을 중용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투톱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자 신 감독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설지, 투톱으로 나설지, 아니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처럼 활약하려면 주변 선수들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경기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신 감독이 추구하는 '재밌는 공격 축구'는 물론, '지지 않는 경기'를 위해 많은 골을 허용하면 안 된다.
중앙수비수 3명과 측면수비수 2명, 총 5명의 수비수를 가용하는 스리백 전술을 쓸 경우엔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답답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고, 수비수 4명이 나서는 포백을 쓰면 대량 실점의 위험을 안고 가야 해 고민이 따른다.
신태용 감독은 "지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스리백과 포백의 중간 형태인 변형 스리백 전술을 콜롬비아전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변형 스리백은 중앙수비수 한 명이 공격상황에서 앞선으로 올라와 포백 전술로 변신하는 전략이다.
중앙수비수 3명과 윙백 2명이 막다가 공격을 할 때는 수비수 한 명이 미드필더 라인으로 전진한다.
수비할 때는 스리백, 공격할 때는 포백이 되는 식이다.
이때,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선수가 중요하다.
공격진은 이재성(전북)과 이근호(강원), 손흥민 카드가 유력하다. 상황에 맞춰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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