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두순 출소반대] 나영이 아빠 심경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겁니다"
입력 2017-11-09 07:34 
청와대 홈페이지/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2008년 8살 나영이(가명)를 잔인하게 성폭행해 12년 형을 선고 받은 조두순이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등교 중이던 당시 초등학교 1학년 김나영(가명)양을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수감 중입니다.

조두순은 같은 동네에 거주하던 김양을 근처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목 졸라 기절시킨 후 성폭행했습니다. 김양은 사건 당시 입은 상해로 인해 생식기와 항문 부위에 큰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당시 검찰은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해 12년을 선고했습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중입니다.


나영이 아버지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는 입장을 전하며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 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두순을 찾아가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나영이가 고3이라 굉장히 예민한 시기"라며 언론에 나서는 것을 꺼려 했습니다.

조두순 출소반대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약3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청원이 올라온 지 두 달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청와대의 답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조두순은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 평가에서 40점 만점에 29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25점, 연쇄살인마 유영철은 38점, 강호순은 27점 등으로 상위 10%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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