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방한 앞두고 B-1B 또 출격
입력 2017-11-03 19:32  | 수정 2017-11-03 20:11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의 군사적 압박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제(2일)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한반도에 출격했는데, 북한은 즉각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공군이 전략폭격기 B-1B 2대를 어제 오후 (2일) 한반도에 출격시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괌 기지에서 출발한 B-1B는 일본 방공식별 구역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훈련을 했습니다.

이어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우리 전투기 KF-16의 엄호 속에 가상 폭격 훈련을 하고 복귀했습니다.

지난달 서울공항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선보인 뒤 12일 만인데, 모레(5일)부터 시작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이) B-1B의 한국 출격을 공개한 것은 (방한) 기간 중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B-1B 폭격기가 매달 한두 차례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출동하고 있다"며 전략무기의 순환 배치가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최후의 발악이라며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미치광이의 터럭 손에 핵 단추를 쥐여준 죄악 중의 죄악으로 하여 재앙의 불벼락을 면치 못하리니…. "

조선중앙통신 역시 "미국이 북한을 겨냥한 기습 핵 타격 훈련을 벌였다"며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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