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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이달형, 38세에 마련한 첫 집 "퇴근하고 오니 사라져"
입력 2017-11-03 18:00 
'동치미' 이달형. 제공| MBN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배우 이달형이 하루아침에 집이 철거됐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오는 4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집 걱정 없이 살고 싶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잊지 못할 우리 집의 기억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장사의 신', 영화 '애자' 등에 출연한 이달형은 한때 유람선 공연을 다니느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귀가하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에 보증금 30만원에 월세 8만 원짜리 집에 살았는데, 저녁때 돌아오니 집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달형은 내가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돼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형제가 2남 3녀인데, 아버지께서 혼자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뿔뿔이 흩어졌고, 나는 큰고모와 작은고모 집을 전전하다 중학교 2학년 때 혼자가 됐다. 학교를 다니면서 잠잘 곳이 없어서 아파트 옥상, 연립주택 지하 보일러실, 학교 등에서 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러다가 잠잘 곳이 없어서 군대에 갔다. 군대에 남을까도 했지만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제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38세에 첫 집을 얻었다는 이달형은 영화와 방송에 연이어 캐스팅이 되며 돈을 좀 모았다. 그리고 아내도 얻고 처음으로 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얼마 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그는 혹시 내가 술에 취했나 싶어서 골목을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왔는데도 집이 보이지 않았다. 아침까지 있었던 집이 없어졌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났다. 그 날은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밤을 새야 했다”며 그 이후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를 탓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당시 황당했던 상황을 전했다.
배우 이달형의 집이 사라져 버린 황당 사연의 전말은 오는 4일 토요일 밤 11시 '동치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hsbyoung@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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