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두산 영업익 40% 쑥…`1조 클럽` 복귀유력
입력 2017-11-03 17:42  | 수정 2017-11-03 19:55
두산이 자체 사업과 자회사 실적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연간 수준을 뛰어넘어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종근당은 신약 출시 효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
두산은 3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4조2541억원, 영업이익 2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39.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였던 2595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이로써 두산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20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었던 9172억원을 넘어섰다. 두산 관계자는 "연료전지 등 두산 자체 사업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결기준 영업이익 중 두산의 자체 사업 비중이 지난 2014년 9.1%에서 올해는 21.5%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자, 산업차량, 모트롤 등 주요 사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연료전지 부문은 올해 4분기에만 9000억원 이상 수주를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두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8조275억원, 영업이익 1조1654억원이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눈에 띄게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4826억원으로 13.3% 늘었다. 두산건설도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분기보다 99.4%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위기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장의 예측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삼성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 9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인 62억원(8.5%)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였던 847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액 2197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6.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였던 196억원을 20.9%나 웃돌았다. JB금융지주도 가계대출 증가세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어난 835억원에 달했다. 컨센서스(756억원)보다 10.4%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9% 증가한 5850억원, 영업이익은 43% 급증한 1081억원을 기록했다.
[김동은 기자 /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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