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부건설 강남권 재입성 `날갯짓`
입력 2017-11-03 16:05 
1년 전 법정관리를 졸업한 동부건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연이어 수주 쾌거를 올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달 서초 중앙하이츠 1·2구역에 이어 서초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단지에서도 연거푸 사업을 따낸 것이다.
3일 동부건설은 지난 1일 서울 반포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자사가 시공사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반포현대아파트는 반포IC와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신축 후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08가구 규모로 바뀔 예정이다.
'센트레빌' 아파트 브랜드를 쓰는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 단지에 적용할 별도 고급 브랜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센트레빌 브랜드와 차별된, 더 고급화되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계획해 신규 사업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20일에도 서초 중앙하이츠 1·2구역 주택 재건축(108가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작은 단위 사업 수주였지만 2005년께 서울 강남 교육 1번지인 대치동에 지었던 랜드마크 아파트인 대치 동부센트레빌 이후 10여 년 만에 강남 재입성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포현대아파트에는 고급 마감재를 쓰고 입면특화설계, 첨단 인공지능 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올 들어 1조4000억원을 수주해 연간 목표액(1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의왕 오전다구역 재개발, 서초 중앙하이츠 1·2구역을 포함하면 수주 규모는 1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동부건설은 내다봤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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