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빌딩 앱과 원룸 앱이 만났다…부동산 스타트업 `합종연횡`
입력 2017-11-03 16:05 
최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들 간의 정보 공유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동산 매물정보를 공유하면서 정보 풀(pool)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주택 임대, 빌딩 매매 등 특화 종목이 달라 "실(失)보다 득(得)이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스타트업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이하 빌사남)과 '집토스'는 이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빌사남은 중소형 오피스빌딩과 다가구주택 등 '꼬마빌딩'을 중개하는 앱 서비스로, 실거래가나 투자 성공 사례 제공 등을 전문으로 한다. 집토스는 원룸 임대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앱으로, 집주인에게만 중개수수료를 받고 직영점에서만 매물정보를 올려 허위 매물 가능성을 줄였다. 빌사남은 집토스에 주택 임대정보를 제공하고, 집토스는 빌딩 매매정보를 빌사남에 제공할 예정이다.
빌사남은 지난달 26일 '트러스트 부동산'(이하 트러스트)과도 상호 교류·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트러스트는 변호사 부동산 서비스로, 온라인을 통해 주택·오피스빌딩 매물을 무료로 소개하고 법률 자문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트러스트는 빌딩 매매정보를 빌사남에, 빌사남은 빌딩 임대정보를 트러스트에 제공하기로 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트러스트와의 협약을 통해 오피스빌딩 매매를 위한 공실 확인을 넘어, 임대 중개를 통한 공실 해소까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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