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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구단 자체 조사받았다…마르세유는 팬도 비판
입력 2017-11-03 15:00  | 수정 2017-11-03 16:31
에브라가 비토리아 SC와의 2017-18 UEFA 유로파리그 I조 4라운드 원정경기 시작 전 관중과 시비가 붙은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에브라 관중 폭행에 프랑스 리그1의 소속팀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마르세유는 3일 파트리스 에브라(36·프랑스)가 개인과의 분쟁으로 구단 내부 조사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에브라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비토리아 드기마랑이스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8강 I조 4라운드 원정경기(0-1패)가 시작하기도 전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토리아 SC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에브라는 원정 팬과 마찰을 빚은 끝에 발로 상대 안면을 가격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마르세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 선수는 도발에 직면했을 때 냉정함을 지켜야 한다”라면서 모욕을 당했다고 해서 에브라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선수만 비판하지는 않았다. 마르세유는 모두가 팀을 지지할 때 선수를 모욕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가짜 팬을 개탄한다”라며 과격분자를 서포터로 취급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에브라는 프로통산 3번째 즉시 퇴장이자 경고누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데뷔 후 5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전반 킥오프 전 퇴장은 유로파리그 사상 최초”라고 보도했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 다음가는 UEFA 주관 제2 클럽대항전이다.
개인적으로도 에브라의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레드카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11 및 3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선정된 최정상급 측면수비수라는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
에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36·JS 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절친하여 한국에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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