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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모험자본 조달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
입력 2017-11-03 13:49 
정지원 제6대 한국거래소 이사장 [제공 = 한국거래소]

정지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자본시장이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민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중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코스닥시장이 창의와 혁신이 살아 있는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정 신임 이사장은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며 신뢰받는 자본시장 구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중소기업 통합지원체계(Farm System)를 구축해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첨단 기술기업 유치와 연기금 등의 시장참여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금리·고령화시대에 자본시장이 국민 재산증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업계의 새로운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시장신뢰 제고에 한국거래소가 앞장 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조기 탐지하고, 사전예방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면서 "원칙준수·예외설명(Comply or Explain) 방식의 자율공시와 스튜어드십 코드의 조기정착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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