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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역대 최고치 경신…주택규제 풍선효과?
입력 2017-11-03 09:35  | 수정 2017-11-03 09:37
전국 연도별 상업업무용 거래량 추이[한국감정원]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을 겨냥한 정부의 잇단 규제 대책 발표로 부동산 투자자들이 상가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건수는 9월 말 기준 총 28만1303건이다. 불과 3분기 만에 지난해 총 거래량 25만7877건을 넘어서며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 30만건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업계도 상가입지로는 최고로 꼽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공급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 일대서 상업시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연면적 5만6657㎡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유동인구 유입에 유리하다. 1500여 세대의 고정수요 확보도 장점이다.
금성백조주택은 이달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스트리트형 상가 '애비뉴스완'을 공급한다.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400㎡, 174실 규모다.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11월 개통 예정) 출구와 복합환승센터가 있다. 지중해 분위기를 풍기는 리스본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이 적용된다. 비슷한 시기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 규모의 이 상가는 신분당선 상현역이 가깝고 영국풍 스타일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건물 상층부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자만 2500여 명에 이른다.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예정), 법조타운(예정) 등이 가깝다.
[디지털뉴스구구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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