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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0분 퇴장’…주장급 대우한 마르세유 배신
입력 2017-11-03 09:12 
에브라가 비토리아 SC와의 2017-18 UEFA 유로파리그 I조 4라운드 원정경기 시작 전 현지 관중과 시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에브라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퇴장당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프랑스 리그1의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비토리아 드기마랑이스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8강 I조 4라운드 원정경기를 0-1로 졌다. 파트리스 에브라(36)의 ‘0분 퇴장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에브라는 비토리아 SC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지 팬과 마찰을 빚은 끝에 발로 상대 안면을 가격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프로통산 3번째 즉시 퇴장이자 경고누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데뷔 후 5번째 레드카드.

UEFA 주관 유럽클럽대항전 본선에서 에브라가 퇴장당한 것은 처음이다. 마르세유는 1월 25일 영입 후 유로파리그 I조 2·3차전 캡틴 완장을 맡기는 등 입단 1년도 되지 않은 에브라를 주장급 선수로 대우했으나 뒤통수를 맞았다.
에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36·JS 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절친이 되어 한국에도 유명하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11에 선정됐고 3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포함된 최상위 측면 수비수이지만 관중 폭행으로 지탄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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