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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미약품, 연내 당뇨병 치료 신약 3상 진입 유력…목표가↑"
입력 2017-11-03 08:43 
하이투자증권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산정한 과정. [자료 제공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3일 한미약품에 대해 당뇨병 치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진입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노피가 전날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임상 진입을 재차 확인한만큼 연내 임상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사노피의)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가 주 1회 (투약하는) GLP-1 억제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긍정적 의견을 얻은만큼 사노피 또한 향후 당뇨 사업부 성장을 위해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의 월 1회 투약하는 GLP-1 억제제가 되며 임상 3상은 약 3년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한미약품의 주가 모멘텀은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전임상 물질을 소개하느냐와 내년 1분기 롤론티스 탑라인 결과 발표와 롤론티스 BLA 신청 등이 결정할 것으로 봤다. 이어 릴리가 3분기 실적발표에서 BTK 저해제가 면역질환 분야의 가능성 있는 경구용 제제로 꽤 관심을 갖고 있다고 표명한만큼 내년 BTK 저해제의 데이터발표도 기대된다고 하이투자증권은 전했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확인 가능한 임상 결과와 내년 전임상 물질의 임상 진입 등이 예정돼 있고 본업 실적 방향성 또한 뚜렷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뜻밖에 생긴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에 신약가치를 각각 4704억원과 3453억원씩 신규 적용했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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